은행 취업 준비 하는 분들을 위한 글 입니다.
은행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원 연봉, 지원가능 은행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은행 취업의 핵심인 자소서 작성하는 방법과 현재 은행원의 현실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행취업을 위해 도움 되는 자격증 등을 정리해서 알려 드립니다.
은행 취업 준비 계획
은행원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취업 방향을 잡을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방향은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정규직 입사를 노린다.(일반채용, 대졸채용)
-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하여 정규직 전환을 노린다.
-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아 정규직에 도전한다.
정규직 입사를 준비하는 방법
가장 일반적이면서 많은 사람이 도전하고, 그래서 경쟁률이 높은 반면에 처음부터 높은 연봉을 받는 방법이 첫번째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은행 취업을 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 분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경우에는 학점, 토익, 금융자격증, 대외활동, 공모전 수상 등이 전반적으로 골고루 이루어져 있어야 합격률이 높아집니다.
이유는 은행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가장 큰 리스크가 바로 직원의 횡령, 유용입니다.
잘못된 직원 하나 뽑으면 몇백억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은행입니다.
그래서 은행원은 성실하고 신뢰성있고 정직한 사람을 뽑으려고 합니다.
‘나는 정말 성실하고 정직한데, 그럼 나를 뽑아야 하는거 아냐?’
맞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정말 성실한 사람이며, 횡령 따위는 전혀 관심없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내가 성실하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바로 평상시의 생활 모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가 대학생활의 모습입니다.
내가 사장이 되어 사람을 뽑는다고 하면 어떤 모습을 기준으로 채용을 할까요?
그냥 얼굴만 보고 뽑을 수는 없겠죠? 과거에 어떤 일을 해왔는지, 범죄이력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점관리, 높은 토익점수, 금융관련 자격증 등을 가진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뽑으려고 서류를 통과시킵니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토익점수가 없고, 금융관련 자격증이 전혀 없는 데도 서류에 합격하고 최종에서 합격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100명 중에 5명 이내의 사람입니다.
대다수는 많은 스펙을 쌓았고, 좋은 스펙을 쌓은 사람입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뽑고, 일부는 무스펙이지만, 열심히 일할 것 같은 사람을 채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내가 스펙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스펙이 좋다고 해서 꼭 합격을 자만해서도 안됩니다.
결론적으로 정규직 입사를 노린다면, 학점관리와 금융 자격증을 취득해 놓고, 인턴경험, 공모전 수상 등 대학생활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은행취업 계약직 입사 후 정규직 전환
두번째,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하여 정규직 전환을 노린다.
이 방법은 대중화 되어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대부분이 이렇게 할 생각을 못하죠.
이유는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을 하는 거라 생각을 하고, 취업 준비는 보통 3~4학년에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여건 상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는다는 것도 리스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면서 정규직 직원이 되는 사람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죠.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이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 지방 국립대도 아니고, 전문대를 나왔다거나, 유명하지 않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꼭 대졸공채를 준비할 것이 아니라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은행에서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매우 높고, 일만 잘하면 됩니다.
토익점수 같은거 필요없고, 은행에서 일하면서 상품 잘 팔면 정규직 전환할 수 있습니다.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하면 혹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을텐데요.
정규직이 되면 아니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다 동일합니다.
상품 열심히 팔고, 추진실적 좋은 사람이 승진하고 좋은 자리에서 일하게 되는거죠.
세번째, 계약직 경험을 토대로 정규직에 도전한다.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이 안되는 경우에는 계약직 경험을 토대로 공채를 노려서 입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도 매우 좋은데요.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도전하지 못하죠.
이유는 시간 투자에 대한 걱정과 적극적이지 못한 마음 때문이죠.
토익점수 올려야 하고, 대외활동 해야 하는데, 은행에서 언제 일을 하겠냐는 마음이 있죠.
은행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은행에서 일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없이 은행 취업을 준비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은행에서 일해본 경험이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면접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을 뽑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전에 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요.
처음부터 가르쳐서 몇개월을 가르쳐야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사장이 되서 사람을 뽑는다고 할 때, 스펙이 엄청 좋은데 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랑,
스펙은 좋지 않지만, 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랑,
누구를 뽑을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그래서 인턴경험, 계약직 경험이 대졸채용에서도 큰 역할을 합니다.
은행원 연봉, 복지혜택
은행원 연봉은 많이 준다고 다들 아실 겁니다.
실제로 삼성, LG와 같은 초 대기업 연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습니다.
하나은행이든, 신한은행이든, 국민은행이든 받는 급여는 비슷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에 조금 더 받는 은행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늘어나는 은행이 있습니다.
처음 입사하면 대략 6천만원~7천만원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리딩뱅크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은행이나 농협은행은 약간 특수은행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급여가 신한은행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일의 강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됩니다.
돈을 많이 주는 은행이라면 그만큼 업무량도 많지 않을까요?
업적에 대한 스트레스, 고객에 대한 스트레스가 녹여져 급여가 산정된다고 보면 됩니다.
빠르면 7년만에 대부분 10년이 지나면 1익원 이상의 연봉을 받습니다.
정년은 60세 까지 철저히 보장되기 때문에, 본인이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정년까지 걱정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에서 65세까지 정년연장을 진행한다고 하면 은행도 바로 시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단 입사하면 직업에 대한 걱정없이, 돈에 대한 걱정없이 살 수 있습니다.
복지혜택도 은행마다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건강검진은 당연히 매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직원이 집을 사거나 전세를 갖게되면 이자를 일부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조사의 경우에도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본인 결혼의 경우에는 100만원~200만원 사이로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 칠순, 조부모 칠순, 사망 이런 기본적인 경조사에 비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출산에 따른 경조사 비 증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난임치료비용이나 자녀출산에 대한 지급 금액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향상을 위한 자기계발비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직원들만을 위한 교육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어, 자격증 취득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을 들을 수 있습니다.
휴가도 넉넉한 편입니다.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는 휴가가 제공되고, 연차도 근무 년수에 따라 많아집니다.
보통 1년에 15일 정도는 휴가를 갈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연차휴가의 경우 일부는 연차휴가 보상비로 돈으로 지급 받습니다.
지원 가능 은행 정리
그럼 어떤 은행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 막상 은행 취업을 하려면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도 잘 모릅니다.
지원가능한 은행은 크게 시중은행, 지방은행, 제2금융권, 특수은행, 온라인 은행, 외국계 은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 취업한다고 하면 시중은행을 목표로 합니다.
시중은행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IM뱅크(구 대구은행) 이 있습니다.
지방은행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메인은행이죠.
특수은행은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있습니다. 특수은행은 공기업 성격을 가진 은행들입니다. 기업은행과 농협은행도 특수은행에 포함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특수은행은 따로 필기시험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필기시험 난이도가 높습니다.
성적이 좋으면 합격하기도 좋은 것처럼 공정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입사자를 보면 스카이 출신이 많습니다.
제 2금융권은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단위농협, 산림조합 등이 있습니다. 2금융권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곳 중 하나가 지역농협, 단위농협입니다. 지역농협도 급여가 많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은행으로는 카카오뱅크, K뱅크, 토스뱅크가 있습니다. 해당 은행은 신입공채를 거의 뽑지 않습니다.
대부분 경력직으로 채용을 합니다.
아마도 대면으로 일을 하는 곳이 아닌 전화상담이나 화상상담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실력을 갖춘 사람을 뽑아 바로 일을 시킵니다.
외국계 은행으로는 중국공상은행, 웨스턴유니온뱅크, 웰스파고, SC은행 등이 있습니다.
취업성공에 도움되는 자격증 정리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꼭 준비하는 것 중에 하나가 금융자격증입니다.
금융자격증이 필요한지 필요없는지에 대한 논란은 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꼭 붙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자격증이 있다면 내가 은행 취업을 위해 이렇게 준비했었다 정도는 확실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만약 시간 관계상 내가 자격증을 취득할 시간이 없다면 자격증 없이 지원하면 됩니다.
다만 자격증이 없더라도 내가 그동안 은행 취업을 위해 이런 저런 대외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면 됩니다.
은행 업무와 관련된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자소서에 녹아 내면 됩니다.
그래도 불안한다면 자격증을 취득하면 됩니다.
자격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무거나 취득해서는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학원이나 네이버카페에서 광고하고 있는 자격증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은행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크게 CFP, CDCS, ADSP, FRM, 자금세탁방지전문가 정도가 있습니다.
즉, 자격증을 취득할 때는 은행에서 가점, 우대사항으로 인정하겠다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대부분의 은행에서 우대사항이 되는 자격증은 CFP 입니다.
CFP는 AFPK를 취득한 이후에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취득이후에도 자격유지를 위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자격증입니다.
실제로 자격증 접수를 위해서는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강의료가 발생합니다.
강의를 다 이수해야 시험을 접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렇게 말하면 취득하기 엄청 어려운 자격증이라 생각될 수도 있을 겁니다.
보통 4년제 대학 다니는 학생을 기준으로 6개월 정도 집중해서 하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AFPK 자격증을 포함해서 연속으로 CFP 까지 취득하는 데 6개월 정도면 충분합니다.
CFP는 어려운 시험이 아니고, 공부할 게 많은 시험입니다.
과목이 여러개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부가 필요해서 그렇지, 어렵고 까다로운 시험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실제 은행에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은행원으로 입출금 등 단순한 업무도 하지만, 은행 상품을 팔기위해서는 기본적인 금융상식과 세무상식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합니다.
고객들과의 상담시에 무조건 모른다고 하는건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
모른다고 하면 일단 고객이 무시할 수밖에 없거든요.
외국은 세무상담은 당연히 세무사에게 하는 게 맞고, 상속이나 증여에 관한 부분도 세금 관련 전문가에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도 이런 질문들을 은행에 와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원에게 넓고 얉은 금융지식, 금융상식은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